인산가 빚은 전통주…'홈술족' 타고 승승장구

김윤세 회장 창업 후 30년 이상 죽염사업 주력
최근 전통주·화장품·간편식 등 영역 확장 나서
코로나19로 '집콕' 늘면서 전통주 판매량 '2배'
"전통주 등 신사업 호조, 올해 최대 실적 예상"
  • 등록 2020-12-16 오전 8:09:56

    수정 2020-12-16 오전 9:14:37

인산가가 빚은 탁주 ‘탁여현’ (제공=인산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 종가’ 인산가(277410)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통주(증류주 포함)가 최근 ‘홈술족’ 트렌드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산가를 통해 전통주를 주문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다.

인산가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통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산가는 빠르게 늘어나는 전통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함양 본사 부지 내에 전통주 생산을 위한 공장을 최근 증설하기도 했다.

인산가가 판매 중인 전통주는 찹쌀과 함께 직접 띄운 누룩으로 빚은 ‘청비성’(16도)과 ‘탁여현’(15도), ‘산양삼농주’(15도)를 비롯해 증류주인 ‘월고해’(42도), ‘적송자’(72도)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전통주는 지리산 해발 500m 지하 천연미네랄 광천수를 사용해 만든다.

‘오양주’로 분류하는 월고해와 적송자는 밑술을 담아 원재료를 총 5번 배합, 45일간 충분한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추가적으로 90일간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숙성 후에도 각각 1회, 2회의 증류 과정을 거친 뒤 2년간 숙성 기간을 거친다.

또 ‘삼양주’로 불리는 청비성(청주)과 탁여현(탁주)은 밑술을 담아 총 3번에 걸친 원재료 배합, 발효 공정 뒤 빚어지는 술이다. 총 135일간 제조와 숙성 공정을 거쳐 은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들 전통주 이름은 청주를 ‘성인’(聖人), 탁주를 ‘현인’(賢人)에 비유한 이태백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에서 따왔다.

아울러 산양삼농주는 5년근 산양삼 한 뿌리를 통째로 넣은 탁주다. 인산가 관계자는 “막걸리에 단맛을 내기 위해 흔히 쓰는 아스파탐, 변질을 막기 위한 이산화황 등의 사용을 엄격히 배제했다”며 “건강에 유익한 술을 만들기 위해 찹쌀과 누룩, 물 이외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산가는 김윤세 회장이 1987년 창업한 이후 ‘죽염 종가’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2018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산가 죽염을 찾는 회원은 29만명에 달한다. 회원들에 매달 배송하는 건강잡지 ‘인산의학’ 발행부수도 16만부 규모다.

이렇듯 김 회장을 중심으로 30년 이상 죽염 등 건강식품을 보급해온 노력이 올해 들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산가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7% 늘어난 21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0%와 35.7% 증가한 38억원과 28억원이었다.

인산가는 이러한 실적 상승 흐름을 타고 최근 전통주와 함께 화장품,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올해 들어 죽염건빵과 간편마늘, 쌀국수, 명란 등에 이은 HMR 제품으로 ‘죽염약콩두유’를 출시하기도 했다. 화장품 브랜드 ‘씨실’(SEASEAL) 역시 공식 출시 후 판매 중이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재료만으로 빚은 인산가 전통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아울러 9회 죽염을 비롯한 주력 제품 역시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산가는 연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제한 등에 따라 가정에서 소규모 가족식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21일부터 내년 구정 연휴(2월 20일)까지 전통주를 주문할 경우 무료 배송과 함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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